경제 한 입 · 오늘의 이슈
시금치 두 배, 내 장바구니 어떻게 지켜요?
발행 · 48 / 105회
발행 당시의 자료로 읽는 기록이에요. 현재 제도·가격·투자 판단은 최신 원문으로 확인해요. 별도 수정일과 자료 확인일은 발행 데이터에 없어요.
이번 달 마트에 가셨다가 깜짝 놀라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올랐고, 특히 채솟값이 심상치 않아요. 시금치 가격은 한 달 새 무려 85%나 뛰었고, 토마토는 31%, 배(梨)는 24% 비싸졌어요. 라면·과자·음료 같은 가공식품도 원재료 비용이 올랐다며 3~10%씩 가격을 올리고 있어요. 장을 볼 때마다 예산이 모자란다는 느낌, 이제 기분 탓이 아니에요.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첫 번째 원인이에요. 채소와 과일은 날씨에 민감한 작물이라, 고온이 계속되면 성장이 더디고 수확량이 뚝 떨어져요. 공급이 줄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뛰죠. 두 번째는 '기저효과'예요. 작년 8월에는 통신사들이 요금을 대폭 할인해줬는데 올해는 그 혜택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수치상으론 통신비가 '오른 것처럼' 잡혀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올려요. 이처럼 물가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움직이지 않아요. 한국은행은 이런 물가를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3.0%로 올려 유지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내 가계에는 어떤 영향이 올까요? 가장 직접적인 건 식비 부담이에요. 지난해 5만 원으로 넉넉했던 장보기가 올해는 5만 3천 원쯤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월세·공과금처럼 고정 지출은 그대로인데 식비만 올라가면 생활비에 슬쩍 구멍이 나요. 특히 여름 반찬으로 자주 쓰는 시금치·오이·토마토처럼 폭염에 약한 채소가 타격이 커요. 사과와 배추는 비교적 가격이 안정돼 있으니, 당분간 이런 품목을 대체재로 활용해보세요.
전문가들은 9월 폭염이 꺾이면 채소 출하량이 늘면서 채솟값이 서서히 내려올 것으로 봐요. 하지만 라면·과자처럼 한번 오른 가공식품 가격은 쉽사리 내려오지 않는 게 현실이에요. 지금 당장 장보기 전략을 조금 바꾸는 게 도움이 돼요. 장보기 전에 목록을 미리 적고, 제철 대체 채소를 활용하고, 대용량 포장 상품으로 단가를 낮춰보세요. 대형마트 앱의 할인 쿠폰이나 멤버십 포인트도 이럴 때 적극 쓰는 게 좋아요.
내 생활에 연결해요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 속 남은 재료로 한 끼 만들고, 다음 장보기 목록을 미리 적어 충동구매를 줄여봐요.
발행 당시의 숫자
-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 +5.7%
전년 동월 대비
- 원/달러 환율
- 약 1,380원
8월 말 기준
- 기준금리
- 3.0%
한국은행 현재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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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추는 가격 안정세
폭염에도 사과와 배추는 작황이 비교적 좋아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요. 폭등한 채소 대신 이런 품목을 식단에 활용하면 식비를 아낄 수 있어요.
라면·과자도 줄줄이 인상
주요 식품업체들이 원재료·포장재 비용 상승을 이유로 8월 들어 가공식품 가격을 3~10% 올렸어요. 라면과 스낵류 중심으로 인상폭이 커요.
9월부터 채솟값 안정 기대
폭염이 꺾이는 9월부터 채소 출하량이 늘면서 급등한 채솟값이 점차 내려올 전망이에요. 다만 가공식품 가격 인하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요.
용어: 기저효과
작년과 올해를 비교할 때, 작년 수치가 유달리 낮거나 높았던 탓에 증가율이 실제보다 크거나 작게 보이는 현상이에요. 작년에 통신요금이 할인됐다가 올해 원래대로 돌아오면 통신비가 '오른 것처럼' 보이는 게 그 예예요.
첨부 자료와 근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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