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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원화로 결제한다고요?

발행 · 10 / 105회

발행 당시의 자료로 읽는 기록이에요. 현재 제도·가격·투자 판단은 최신 원문으로 확인해요. 별도 수정일과 자료 확인일은 발행 데이터에 없어요.

지난 19일 정부가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발표했어요. 지금까지 우리 원화는 국내에서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이른바 '규제 통화'였어요. 해외에서 외국인이 원화를 사고팔거나, 해외 은행이 원화를 빌리는 데 여러 제한이 있었죠. 앞으로는 외국인이 국내 계좌 없이도 해외에 있는 본인 원화 계좌로 원화 거래를 할 수 있게 되고, 해외에서도 QR코드로 원화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해요. 수출 대금을 원화로 결제하는 기업에는 정책금융 금리 우대 혜택도 준다는 내용도 담겼어요.

원화가 이렇게 '규제 통화'가 된 데는 이유가 있어요. 1997년 외환위기 때 외화가 순식간에 빠져나가면서 나라가 큰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 이후로 급격한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원화 거래에 여러 안전장치를 만들어뒀던 거예요. 하지만 이제 우리 경제가 세계 10위권에 들 만큼 성장했고, 반도체·조선·배터리 등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으니 원화도 그에 걸맞은 위상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어요. 실제로 7월부터 외환시장이 사실상 24시간 운영되기 시작했고, 내년 1월에는 해외에서도 원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역외 결제망을 새로 구축할 예정이에요.

우리 생활에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변화는 환율이에요. 해외에서 원화를 찾는 수요가 늘면 원화 가치가 오르고, 달러 대비 환율이 내려갈 수 있거든요. 이번 발표 이후 일부에서는 환율이 1,400원대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어요. 환율이 낮아지면 해외 직구나 해외여행 비용이 더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어요. 반면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달러로 번 돈을 원화로 바꿀 때 받는 금액이 줄어들 수 있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부담이 커질 수도 있어요.

다만 원화가 엔화나 호주 달러처럼 세계 어디서나 자유롭게 거래되는 '완전 국제화' 수준에 이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요. 이번 로드맵은 그 첫걸음으로, 우선 규제를 완화하고 결제 인프라를 갖추는 데 집중하는 단계예요. 정부는 이번을 1999년 외국환거래법 제정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원화 국제화가 진행될수록 국내 금융시장이 해외와 더 긴밀하게 연결되니, 외국 경제 소식이 환율에 더 빠르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아요.

내 생활에 연결해요

해외여행이나 직구 계획이 있다면, 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지는지 조금 더 지켜보세요. 원화 강세 국면엔 환전 시기도 중요해요.

발행 당시의 숫자

원/달러 환율
약 1,495원

7월 중순 기준, 하락 추세

기준금리
2.75%

7월 16일 0.25%p 인상

소비자물가
3.2%

6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함께 발행한 소식

한국은행 기준금리 3년 6개월 만에 인상

7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p 올렸어요. 수출 호조로 경기가 살아나면서 물가가 목표(2%)를 계속 웃돌자 선제 대응에 나선 거예요. 변동금리 대출이 있으신 분은 이자가 조금 더 늘어날 수 있어요.

6월 수출 역대 최대…무역흑자 361억 달러

반도체·선박·컴퓨터 수출이 크게 늘면서 6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70.9% 증가했어요. 무역수지 흑자도 361.5억 달러로 역대급이에요. 수출이 잘 되면 나라 경제에도 힘이 붙어요.

7월 물가, 6월보다 다소 내려갈 듯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 덕분에 7월 소비자물가가 6월(3.2%)보다 조금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어요. 마트·주유소 물가가 조금씩 안정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요.

용어: 역외 환율

국내 외환시장이 문 닫은 시간에 싱가포르·홍콩 같은 해외 시장에서 원화가 거래되는 가격이에요. 밤 사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큰 뉴스가 터지면 역외 환율이 출렁이고, 이것이 다음 날 아침 우리나라 환율 시작 가격에 그대로 영향을 줘요.

첨부 자료와 근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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